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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병원 '메르스 양성환자'…삼성서울병원 들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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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강남삼성병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들렀던 70대 여성이 건국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7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 입원 중인 A(75·여)씨는 이날 오전 1차 유전자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30분쯤 엉덩이뼈가 골절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응급실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왔다. 당시 A씨는 메르스 관련 문진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A씨는 오후 4시30분쯤 입원한 후 1시간30여분이 지난 오후 6시쯤부터 고열 증상을 보여 밤 9시쯤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병원 측이 A씨의 메르스 감염을 의심한 것이다.

밤 10시쯤에는 응급실이 폐쇄돼 밤새 방역·소독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A씨의 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검체를 채취해 보건당국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어 7일 오전 A씨에 대한 1차 양성 판정이 나왔고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보건당국의 2차 검사를 진행했다. 이르면 8일 확진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A씨는 14번(35) 환자가 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난달 27~28일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다발성 골수종'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후에는 서울의 한 노인요양병원에 머무르다가 이달 5일 서울의 다른 대학병원 응급실에도 갔던 것으로 밝혀져 추가 감염 가능성도 있다.

A씨가 들렀던 노인요양병원과 또 다른 대학병원 응급실도 현재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건국대병원은 초응급 환자만 받고 있는 상황이다.

건국대병원은 A씨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등 40여명을 4층의 1개 격리병동, 환자 40여명을 11층의 2개 격리병동에 나눠 관리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기존 병실이 부족해 상태가 양호한 환자들을 조기퇴원시켜 격리병동을 마련했다"며 "A씨가 머물렀던 시간대에 응급실에 있다가 퇴원한 환자는 보건당국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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