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불장난으로 임신해 아이까지 출산한 호주의 한 여성이 아이의 아빠를 찾는다는 광고를 '검트리'라는 온라인 사이트에 올렸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앙카 페이지(25)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2014년 4월 23일 서부 호주 퍼스에서 제레미라는 이름의 남자와 하룻밤을 함께 했다. 그녀는 2011년 난소의 질환으로 임신을 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임신 사실에 매우 놀랐다.
그녀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뒤 5개월 동안 아이의 아빠를 열심히 찾았지만 퍼스 교외의 몰리에서 온 제레미라는 이름만 가지고는 별다른 소득을 얻을 수 없었다. 그녀는 마지막 기대를 걸고 인터넷에 광고를 올렸으나 전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예상도 하지 못한 독설만을 들어야 했다.
지금으로부터 2개월 전 출산을 했는데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의료진이 30분간 소생 치료를 한 끝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꼬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아이가 힘겹게 다시 건강을 되찾은 후 평상 생활로 돌아온 그녀는 아이의 아버지를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 학생인 그녀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데다 아이 아버지까지 찾느라 눈코뜰 시간이 없다.
온라인에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각종 비난에 대해서 그녀는 의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녀는 "지금도 그를 찾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 매우 궁금하다. 언젠가는 아이도 아마 그렇게 될 것이다"며 아이의 아빠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싱글맘인 자신에게 전폭적인 애정과 사랑을 보내주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이 살았던 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녀는 "하고 싶은 말을 참고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모든 분들에게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들의 지지가 나의 삶을 변화시켰고 나를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다. 작은 이 아이를 꼭 잡고 사랑스럽고 안정된 환경에서 키우고 싶다"며 미래를 이야기 했다.
by speci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