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비정상회담'방송캡처
이번엔 욱일기다. 기미가요 노출로 논란이 일어 난지 1년도 채지나지 않았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약 2초가량 등장했다. 해당 장면은 일본 대표 타쿠야가 경매로 4150만 원으로 판매된 참치를 소개하면서 비쳐졌다. 영상 속 참치에는 붉은 욱일기가 선명히 찍혀 있었다.
'비정상회담'에 윤현준 CP(책임프로듀서)는 7일 스타뉴스에 "제작진의 명백한 실수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CP는 "해당 상황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윤CP는 "원본사진에 욱일기가 있어 타쿠야의 사진 패널을 만들 때는 삭제했지만 재차 이 사진을 자료로 보여주면서 미처 욱일기 부분을 수정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비정상회담'의 이러한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27일 방송에서는 일왕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그대로 내보내진 것이다.
당시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거듭 공식사과문을 내보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당시 책임 프로듀서의 보직 해제 처분을 내리고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채택한 프리랜서 음악 감독과의 업무 계약을 파기하며 즉각 조치에 나섰다.
'비정상회담'은 전 세계 12개국 외국인 패널들과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 등 세 MC들이 전하는 청춘 토론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기미가요 논란에 이어 욱일기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정상회담'이 또다시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눈여겨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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