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불법 어획 행위를 이유로 자국 어선을 침몰시킨 인도네시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도중 "중국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 측이 어업 분야에서 건설적인 자세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도모하고 중국 기업들의 이익을 보장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날인 20일 영해 내에서 불법으로 어로를 한 혐의로 압수된 외국어선 41척을 침몰시켰다. 이중 중국 어선은 1척으로 지난 2009년 남중국해상에서 억류됐다. 이 외에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어선 등이 포함됐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이나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달리 그간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을 벌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의 근거로 제시한 지난 1947년에 그은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나투나 섬을 둘러싼 배타적경제수역(EEC)와 겹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뉴스1